세종문화회관 팀장급 단원 횡령 정황…경찰 수사 의뢰

세종문화회관의 팀장급 간부가 공연비를 횡령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에서 행정 업무를 담당해온 팀장급 단원 A씨가 2015년부터 7년간 소속 단원들에게 제공되는 장학금 명목의 공연비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지난달 중 제보를 접수하고 그 즉시 A씨의 직위를 해제했다"며 "자체 내부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종로경찰서에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문화회관에 올해 400억원 가량의 출연금을 지원한 서울시도 이러한 내용을 보고받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확한 횡령액 등은 경찰 수사 결과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도에 어떤 허점이 있었는지, 보완 등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