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바다에 빠진 30대 2명 해경이 구조

만취한 상태로 바다에 빠진 30대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분께 여수시 종화동 해상에서 A(34)와 B(34)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경은 구조대와 구조정을 급파, 신고 접수 6분 만에 이들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들은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저체온증 외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조사 결과 A씨가 만취한 상태로 물에 빠지자 친구인 B씨가 구조하기 위해 같이 물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연안의 항포구나 선착장에서는 해상추락의 위험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람이 물에 빠졌다면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신고와 함께 주변에 부력물체 등을 던져 주는 것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