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거라' 양구 수입천에 어린 대농갱이 5만 마리 방류
강원 양구군이 어족자원 증대와 하천 생태계 복원을 위해 14일 방산면 수입천에 어린 대농갱이 5만 마리를 방류한다.

방류하는 대농갱이 치어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바이러스·전염병 검사를 마친 우량종이다.

메기목 종자개과의 대농갱이는 하천 바닥 가까이 서식하며 유충을 먹이로 삼아 수질 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민물고기 중 매운탕 재료로 인기가 높아 내수면 어업인들의 주요 소득 품종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외래어종 확산에 따라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어 자원 보호가 시급한 실정이다.

조강열 농업정책과장은 13일 "이번 사업으로 내수면 어족자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어족자원을 방류를 이어가 생태계 보전과 어업인 소득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구군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쏘가리, 메기, 미유기 등 다양한 민물고기 치어를 600만 마리가량 방류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