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포르쉐 상장 가능성에 수혜주 담아
하락장 베팅…TQQQ 팔아치워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2일(현지 시간) 증시 하락에 베팅하면서도 포르쉐 상장 수혜 등 개별종목 위주로 매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QQQ ETF'(SQQQ)와 알파벳A(GOOGL), 퀀텀스케이프(QS) 등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마켓PRO]초고수들 증시 하락·포르쉐 상장 수혜주 베팅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시장은 오는 20~21일 열릴 9월 FOMC에서 Fed가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SQQQ를 대거 사들이는 등 하락장 베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잭슨홀 미팅 이후 글로벌 긴축 공포가 재차 커지며 다시 하락장이 관측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단기성 이슈가 있는 개별 종목별로도 접근하고 있다. 순매수 상위 순위권에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인 구글의 모회사 GOOGL과 고체연료 전지 스타트업인 QS가 이름을 올렸다.

QS는 독일의 최고급 스포츠카인 포르쉐의 수혜주로 불린다. 연초 QS는 포르쉐 911에 탑재되는 배터리 납품 가능성 등의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최근 폭스바겐의 경영진과 감독위원회(이사회)가 포르쉐 상장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포르쉐의 기업가치는 600억 유로~850억 유로(약 82조~116조원)으로 추산된다. 포르쉐가 상장을 통해 850억 유로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독일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지난 1999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된다.
[마켓PRO]초고수들 증시 하락·포르쉐 상장 수혜주 베팅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와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 등이 순위에 올랐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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