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0명중 1명 재감염자…감염재생산지수 0.82→0.87 소폭 상승
비수도권 코로나위험도 6주만에 '중간'…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6주만에 '중간'으로 하향 조정됐다.

향후 유행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Rt)는 3주째 1이하를 기록하며 유행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재감염자일 정도로 재감염자의 비중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월 1주(9월4~10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과 수도권의 위험도는 7월1주 이후 10주째 중간을 유지했고, 비수도권의 위험도는 7월4주 이후 높음이었으나 6주만에 중간으로 내려왔다.

방대본은 "확진자 등 발생 및 의료대응 관련 지표가 대다수 개선된 상황과 주간 일평균 발생률 기준으로 비수도권 발생이 수도권과 유사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9월 1주 신규 확진자 수는 47만9천788명으로, 전주 대비 19.9% 감소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감소했다.

일평균 발생률은 10~19세(188.1명), 0~9세(164.8명), 80~89세(142.6명) 등 학령기 영유아 및 고령층에서 높았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7로 직전주의 0.82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3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규 위중증 환자수는 483명으로 전주 대비 3.6% 오히려 늘었고, 사망자는 415명으로 전주 대비 19.4% 감소했다.

비수도권 코로나위험도 6주만에 '중간'…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
8월 5주(8월28일~9월3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의 비율은 9.72%로 전주의 9.65%보다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2회 이상 감염된 사례인 셈이다.

올초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면역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반영됐다.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달 전인 7월 4주는 5.43%였는데 계속 증가하고 있다.

8월5주까지 누적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1.81%(41만6천881명)였다.

2회 감염자가 41만6천41명이었고, 840명은 3회나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확인된 경우 재감염 추정사례로 분류한다.

9월 1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과 해외유입 사례 모두 100%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에서는 BA.5가 97.1%였다.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BA.2.75와 최근 미국 내 검출이 늘고 있는 BA.4.6는 각각 16건(국내 4건, 해외유입 12건)과 1건(해외유입)이 늘어 누적 152건과 24건이 됐다.

각 시도별 60세 이상 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평균 처방률은 23.4%로 직전주(25.3%)대비 1.9%p 하락했다.

비수도권 코로나위험도 6주만에 '중간'…감염재생산지수 1 미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