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위험한 약세 시장 폭 지속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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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즈마엘 드 라 크루즈(Ismael De La Cruz)(2022년 9월 1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이즈마엘은 주식, 지수, 환율, 원자재, 채권 등을 다루는 금융시장 애널리스트입니다.
- 200일 이동평균 이상에서 거래되는 S&P 500 주식 종목의 비율은 저점인 36%
- S&P 500 지수는 5개월째 200일 이동평균보다 낮아 2009년 이후 최장 기록
- 나스닥 종합 지수 종목 중 단 28%만 200일 지수이동평균 이상 유지
시장 폭(Market breadth)은 지수 또는 증시에서 얼마나 많은 종목이 특정한 움직임을 따랐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우리는 두 가지 가정을 바탕으로 시장 폭을 해석할 수 있다.
1. 지수에서 하락 종목의 수 대비 상승 종목 수
- 긍정적 시장 폭: 상승 종목 수가 하락 종목 수보다 많은 경우. 예를 들어 총 60개 종목 중 40개 종목이 오르고 20개 종목이 하락했을 때.
- 부정적 시장 폭: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보다 많은 경우
- 중립적 시장 폭: 상승 및 하락 주식 종목 비율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예를 들어 총 100개 종목 중 52개 종목이 오르고 48개 종목이 내렸을 때.
2. 지수의 이동평균을 상회해 거래되는 종목의 비율
- 200일 이동평균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종목 비율이 낮을수록 지수는 더 약세.
지금 상황은 이렇다. S&P 500 지수 종목 중 200일 이동평균을 상회하는 종목의 비율은 36%로, 나스닥 종합 지수에서는 28%로 하락했다. 또한 러셀 2000 지수에서는 29%로 떨어졌는데 8월에는 무려 86%였다.
또한 S&P 500 지수는 5개월 연속 200일 이동평균보다 낮았고, 이는 2009년 5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나스닥 종합 지수
최근 수 주일 동안 특히 기술주들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8월 중순 이후 10%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9월 7일 주간에 최대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투자자들은 6월 14일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주간 148억 3천만 달러를 인출했다.
긍정적인 부분을 보자면, 2주 연속 상환을 기록했던 미국 채권형 펀드에는 15억 1천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투자자 심리(AAII)
낙관적 심리(향후 6개월 동안 증시 상승 기대)는 3.8%p 하락한 18.1%로 낮아졌고, 역사적 평균인 38%보다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관적 심리(향후 6개월 동안 증시 하락 기대)는 2.9%p 상승한 53.3%로 높아졌고 역사적 평균 30.5%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다.
2022년 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 지수 순위는 다음과 같다.
- 브라질 iBovespa: +9%
- 영국 FTSE: -0.45%
- 일본 Nikkei: -2%
- 스페인 IBEX: -7.81%
- 미국 다우존스: -11.52%
- 프랑스 CAC: -13.15%
- 미국 S&P 500: -14.66%
- 유럽 Euro Stoxx 50: -16.95%
- 중국 CSI 300: -17.14
- 독일 DAX: -17.61%
- 이탈리아 MIB: -19.21%
- 미국 나스닥: -22.58%
진퇴양난에 빠진 영국 파운드
미국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는 지속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있으며, 이미 37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영란은행은 6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고 9월 22일 목요일 회의에서도 금리를 0.50%p 또는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전인 9월 14일 수요일에는 영국 CPI 데이터가 발표된다. 8월에는 전년 대비 10.1% 상승해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래 차트를 보면 영국 파운드는 주요 저항선인 1.1452 영역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파운드는 이 저항선을 터치했고 추가 하락 없이 괜찮은 반등에 성공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붕괴
몇 년 전에는 일부 중앙은행들, 특히 덴마크, 일본, 스위스, 스웨덴, 유럽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시행하는 “실험”에 참여했다.
그러나 참여했던 중앙은행 중 일본과 스위스 중앙은행만 아직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바꾸지 않으려고 하지만, 스위스 중앙은행은 정책 변경을 고려 중이다. 다음 스위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는 9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결론이 나올 것이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며칠 전에 기준금리를 -0.1%에서 0.65%로 상향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빠져나왔다. 투자자들이 덴마크 크로네(Krone)를 대량 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10년 전에 시작되었던 정책이 마침내 폐기되었다.
주: 필자(Ismael De La Cruz)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인베스팅닷컴에서 제공한 것이며 저작권은 제공 매체에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해당 언론사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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