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은퇴자가 가장 두려운 것은 인플레이션…헤지보다 이기는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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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자금을 위해 투자를 하는 이들의 가장 큰 고민꺼리는 투자가치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실제 2019년 보험계리사협회 조사에 따르면 예비 은퇴자의 거의 3분의 2가 인플레이션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고 나타났다. 장기 요양 비용에 대한 우려, 의료 비용 상승 등을 제친 것이다.

모닝스타의 크리스틴 벤즈 개인 재무관리 디렉터는 인플레이션에 맞선 투자를 위해 세가지 핵심 투자군으로 나눠 투자할 것으로 추천하고 있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헤지, 좁은 범위의 인플레이션 헤지, 인플레이션 비터 등이다.

그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헤지에 대해 투자 원금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뒤 그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인 물가연동채권(TIPS) 등을 예로 들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이득을 보는 상품에 투자해 헤지를 하는 전략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높아진 가격이 반영된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을 좁은 범위의 인플레이션 헤지 전략이라고 봤다. 기본 재료, 에너지 제품, 농산물과 같은 품목의 가격 변화를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 추적 투자나 리츠도 이 같은 전략에 포함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만약 당신이 잘못된 시기에 매입한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것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인플레이션 보호 이익을 감소한다"며 이같은 투자 전략이 실패할 확률이 있다고 조언했다.

벤즈는 인플레이션 비터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직접 추적하지는 않지만 역사적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건강한 차이로 극복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훨씬 웃도는 수익을 가져다준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젊을 때보다 나이가 들수록 헤지(위험회피)가 더 필요한 경향이 있는 반면, 모든 연령대의 투자자들은 최소한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투자를 해야한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배당 중심의 뮤추얼펀드를 추천하기도 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