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만 1.1조 사들인 외국인…코스피, 단숨에 24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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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시장선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
미국 물가 진정세 전망에 '사자'
전문가 "기술적 반등 그칠 수도"
미국 물가 진정세 전망에 '사자'
전문가 "기술적 반등 그칠 수도"
약세를 면치 못하던 코스피지수가 24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하루에만 1조원어치 넘게 사들이는 등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이 ‘올해 마지막 베어마켓 랠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3일 코스피지수는 2.74% 오른 2449.54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4003억원어치, 기관이 7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0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1572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1월 12일(1조2668억원) 후 8개월 만에 하루 순매수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8일까지 1조48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도가 세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물가 상승세가 조만간 진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S&P500지수가 반등세를 보이자 다시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은 8일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오늘 대규모로 순매수하면서 그동안 내놓은 물량 상당수를 다시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상승세가 다시 베어마켓 랠리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기술적 반등에 따른 단기 상승세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순환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400대 초반일 경우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펴고, 2500대에서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13일 코스피지수는 2.74% 오른 2449.54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4003억원어치, 기관이 71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0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매수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1조1572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1월 12일(1조2668억원) 후 8개월 만에 하루 순매수액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물 시장에서도 7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들어 8일까지 1조48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도가 세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물가 상승세가 조만간 진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S&P500지수가 반등세를 보이자 다시 외국인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균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은 8일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매도우위를 보였지만, 오늘 대규모로 순매수하면서 그동안 내놓은 물량 상당수를 다시 거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시 상승세가 다시 베어마켓 랠리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기술적 반등에 따른 단기 상승세에 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순환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400대 초반일 경우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펴고, 2500대에서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제안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