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법리스크'속 野 민생대책위 출범…"경제위기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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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경제위기 일촉즉발 상황, 尹정부 뭘 해야할지 모르는 것 같아"
!['李 사법리스크'속 野 민생대책위 출범…"경제위기 대안 제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PYH2022091311290001300_P4.jpg)
이재명 대표의 '1호 지시사항'이었던 민생위기 관련 대책 기구를 띄우면서 민생 챙기기에 가속을 붙이는 모습이다.
대책위 출범은 검찰 기소(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경찰의 기소 의견 송치(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서서히 파고가 높아지는 '사법 리스크'에 거리두기를 하며 민생 챙기기에 주력하는 이 대표 행보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범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물론 위원장을 맡은 4선 김태년 의원, 김성환 정책위의장, 위원회 간사 홍성국 의원 등 14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을 지키는 제1야당 수장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힘썼다.
이 대표는 "민생에는 피아가 없다"며 "다시 한번 이 자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야를 떠나서, 정파를 떠나서 민생을 보호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민생 경제 영수 회담을 다시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생을 강조하며 '여론전'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 본격화에 따른 이른바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 메시지도 발신했다.
이 대표는 고물가·고환율, 쌀값 폭락 등을 거론하며 "지금 경제위기가 정말 일촉즉발의 상황 같다.
정부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하는 얘기들이 회자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도 이 대표와 보조를 맞춰 민생을 지키는 대안 정당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김태년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겪게 될 실물경제나 거시경제 위기를 모두 다루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어떻게 보면 야당 내 '여당스러운' 위원회가 될 것"이라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국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환율, 물가, 금리, 가계부채, 무역수지, 제조업, 자연재해까지 모두가 위기고 문제는 이 복합 위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이라며 "그런데 윤석열 정부를 보면 복합적인 재난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여당이 아니라 한계는 분명하나 다수 정당이기에 입법 등 여러 수단이 있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는 증세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반대로 가고 있다.
정부를 설득하고 국민 동의를 얻어 바로잡을 수 있는 입법을 정기국회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李 사법리스크'속 野 민생대책위 출범…"경제위기 대안 제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PYH2022091312800001300_P4.jpg)
홍성국 의원은 정부가 일부 공적 서비스를 민영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환율 때문에 민영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이 부분은 저희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세미나, 토론회, 현장 방문을 하며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 대표도 지역을 도는 현장 최고위원 회의 등을 통해 민생 속으로 더욱 파고드는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연 데 이어 오는 16일에는 전북 전주에서 최고위를 개최한다.
주 1회 정례적으로 현장 최고위를 여는 방안도 검토된다.
이 대표는 다만 사법 리스크 대응에는 철저히 '선 긋기' 모드로 일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책위 출범식 이후 경찰의 송치 결론과 관련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사법 리스크 대응은 당내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원내가 도맡아 하면서 이 대표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투트랙 전략'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李 사법리스크'속 野 민생대책위 출범…"경제위기 대안 제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PYH2022091311300001300_P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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