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무참할 정도로 인격 살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블로그에 진 검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캡처본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진 검사가) 김 여사를 무참할 정도로 인격 살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진 검사는 김 여사가 과거 본인의 SNS에 올렸던 사진에서 김 여사를 포함한 사진 속 인물들의 얼굴을 검게 칠해놨다. 이에 덧붙여 진 검사는 "쥴리 할 시간이 어딨냐. 쥴리 스펠링은 아는지 모르겠네요. 나오지도 않은 말(유흥주점) 갖다 붙여서 기소했다는 글을 읽었는데, 함께 안쥴리해서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Prosetitute"라고 적었다.
김 여사가 과거 뉴스버스와 인터뷰에서 "쥴리 할 시간도, 이유도 없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진 검사가 이를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진 검사가 마지막에 쓴 'Prosetitute'는 사전에 없는 단어다. 비슷한 단어로는 'Prosecutor'(검사), 'Prostitute'(매춘부)가 있다.
앞서 진 검사는 제주지검에서 근무하던 2017년 3월3일 A씨를 피의자로 신문하면서 역학분석을 해주겠다고 하며 인터넷 사이트에 생년월일을 입력한 후 "올해 운수가 좋다. 그러나 구속될지는 좀 봐야한다"고 말해 견책 처분을 받기도 했다.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는 "검사로서 품위가 손상되는 행위를 했고,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발언 또는 공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SNS에 당시 후보자였던 오세훈 서울시장 등 야권 인사들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