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립 초등학교 교사 선발인원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유치원 교사 임용 규모도 76% 감소했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교사 임용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누리집에서 발표한 ‘2023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유·초)교원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2023학년도 공립 초등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 2022학년도보다 소폭 줄어든 3500여 명을 뽑는다고 14일 밝혔다.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총 3561명으로 2022학년도(모집공고 기준) 3758명보다 5.2% 줄었다. 경기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의 선발인원이 올해와 같거나 적다.

서울은 115명으로 전년 대비 선발인원이 46.8% 급감했다. 서울의 2021학년도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304명이었지만 2022학년도에는 216명, 올해는 115명으로 매년 100명 안팎씩 감소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기는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1531명으로 전년 대비 2.5% 소폭 늘었다.

유치원 교사는 전국적으로 2022학년도보다 27.1% 감소한 422명을 모집한다. 서울이 10명(전년 대비 -76.2%), 대구가 3명(-70.0%), 경기가 47명(-56.5%), 인천이 31명(-52.3%)을 선발한다. 특수교사는 유치원 105명, 초등 244명 등 모두 349명을 선발할 예정인데 2022학년도 대비 전국적으로 61.0% 감소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