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에 20만명의 유료 가입자가 넷플릭스를 탈퇴했다.  /사진=REUTERS
지난 1분기에 20만명의 유료 가입자가 넷플릭스를 탈퇴했다. /사진=REUTERS
넷플릭스(NFLX)가 광고 클래스의 출시를 11월로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월가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버라이어티지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넷플릭스는 내년초로 예정된 광고 클래스 상품을 올해 11월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광고 지원 클래스는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포함하되 구독비를 저렴하게 책정하는 구독 옵션이다.

넷플릭스는 이와 함께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라고 하는 새로운 광고 지원 패키지도 출시할 계획이다.

스트리밍 거인 넷플릭스 주가는 구독자 첫 감소를 보고한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폭락했다가 2분기 실적 발표후 7.7% 상승했다. 올들어 여전히 64% 하락한 상태다.

JP 모건의 분석가 더그 앤머스는 넷플릭스가 매출 성장과 잉여 현금 흐름 증가 모두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광고 클래스의 도입으로 수익화가 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JP 모건은 넷플릭스에 대해 240달러의 목표 가격과 ‘중립’ 의견을 갖고 있다.

벤치마크의 분석가 매튜 해리건은 넷플릭스의 단기 주가 랠리가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AVOD 가격 책정에 대해서 넷플릭스가 ‘오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서비스 가격은 아직 공개전이지만 이 분석가가 ‘인사이더’ 정보를 인용한데 따르면, 넷플릭스가 광고 단가를 훌루나 아마존 프라임의 두 배인 비현실적’ 광고 단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분석가는 넷플릭스에 대해 목표 주가 152달러와 ‘매도’ 등급을 갖고 있다.

팩트셋이 조사한 45명의 분석가 가운데 넷플릭스에 대한 매수 의견은 12명이고, 27명이 보유, 6명은 ‘매도’ 등급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광고 클래스 출시 앞당길듯…월가 반응 미지근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