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성년자 부동산 증여액 8851억원…전년비 139%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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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분석
1인당 평균 1억1351만원 증여 받아
"탈루·편법 증여 철저히 검증, 부의 대물림 방지"
1인당 평균 1억1351만원 증여 받아
"탈루·편법 증여 철저히 검증, 부의 대물림 방지"

14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울 노원갑)이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미성년자 증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미성년자 증여액은 2조3504억원으로 전년(1조617억원)보다 121.38%(1조2887억원) 급증했다.
작년 증여세를 신고한 미성년자가 2만706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1억1351만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증여받은 미성년자 중 42%(7251명)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 세대 생략 증여재산은 1조117억원으로 전체 미성년자 증여재산(2조3504억원)의 43%에 달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세대 생략 증여의 비율이 높다. △만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은 60%(3488억원) △초등학생 45%(3388억원) △중학생 이상 22%(2166억원) 등이다.
고용진 의원은 "미성년자 증여와 세대 생략 증여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며 "경제활동 능력이 없는 미성년들이 자기 돈으로 제대로 증여세를 납부했는지, 자금출처나 증여세 탈루 여부에 대해 꼼꼼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