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세솟는정형외과병원 원장, 2代에 걸쳐 50년째 운영…환자 맞춤형 진료 제공
세솟는정형외과병원은 1971년 문을 연 세강정형외과병원이 전신이다. 창립자인 고(故) 안화용 박사의 뒤를 이은 안영준 원장(사진)이 2020년 취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원했다. 안 원장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국립경찰병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50년 넘게 걸려 있던 병원 간판을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선진적인 진료를 위해서는 병원이 먼저 변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게 안 원장의 생각이었다. 안 원장은 “다양한 척추 관절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선의 치료법을 안내하는 척추 관절 전문병원을 지향한다”고 했다.

안 원장이 강조하는 건 ‘통합적 치료’다. 기본적인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뿐 아니라 알맞은 시술 및 수술법을 환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척추 관절 질환자가 증가하고 치료법도 늘고 있지만, 정작 환자들은 부정확한 정보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헤맬 때가 많다. 특정 치료법뿐만 아니라 수술과 비수술의 다양한 치료법을 모두 수준 높게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여기에는 전문병원으로서의 고민도 담겨 있다. 그는 “대학병원에서는 큰 수술을 기본으로 하는 반면 지역 의원에서는 수술적 치료법을 선택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며 “세솟는정형외과병원은 종합병원과 의원 간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전문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