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소재 대신…BMW '비건 인테리어 차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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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과 유사한 혁신적인 소재 적용될 예정
기후 중립 목표 위해 바이오 소재 개발도
![BMW 그룹이 공개한 비건 인테리어 소재/사진=BMW코리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217586.1.jpg)
BMW 그룹은 기후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차량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MW 그룹은 동물성 원료를 대체하는 '비건 인테리어'로 차량 생산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비건 인테리어에는 가죽과 유사한 특성의 혁신적 소재가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소재는 고급스러운 외형과 촉감, 기능성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마찰, 땀, 습기 등에도 강한 내구성을 자랑해 사람의 손이 직접적으로 닿는 스티어링 휠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죽 소재 대신…BMW '비건 인테리어 차량' 공개](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217585.1.jpg)
BMW 그룹은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8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죽 소재를 사용할 경우 약 80%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축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고 20%는 소가죽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다.
BMW 그룹은 소재 연구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과 신생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 바이오 소재도 개발 중이다.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바이오 소재인 Mirum™은 기존 가죽의 모든 특성을 그대로 구현할 소재로 평가되고 있으며, 또 다른 신소재인 Deserttex™는 바이오 기반 폴리우레탄 매트릭스를 선인장 섬유와 함께 미분화해 제작된다. 이러한 대체 소재 생산에 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종래에 사용된 합성 피혁의 45% 수준에 불과하다.
BMW 그룹은 기후 중립과 순환 경제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 및 공급망에서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2차 원자재 및 천연 원료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생산 과정에서 높은 재활용 비율을 유지해 매년 약 2만3000t의 이산화탄소와 약 1600t의 폐기물을 절감하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