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지고, 붕어빵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붕어빵 지도'까지 나왔다.생활 플랫폼 당근은 26일 시즌 한정으로 2020년부터 운영해온 '겨울간식지도' 서비스를 아예 '붕어빵 지도'로 초점을 맞춰 오픈했다고 밝혔다.'붕어빵 지도'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위치 정보를 등록하고 공유하는 오픈맵 서비스다. 이전에는 붕어빵을 비롯해 어묵, 호떡, 군고구마 등 겨울 간식 가게 및 노점들이 등록됐다면, '붕어빵 지도'는 아예 붕어빵 노점만 모아 놓았다. 과거 겨울간식지도에 등록된 장소 가운데 대부분이 붕어빵인 점, 동네지도 및 동네생활 탭에서 붕어빵 검색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점에 착안해 오로지 붕어빵으로 주제를 한정했다는 설명이다.이용자들이 직접 붕어빵 노점 위치 정보를 등록하거나 수정, 삭제할 수 있으며, 본인이 추가한 곳 이외에도 이웃들이 등록한 붕어빵 판매 위치를 핀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업시간과 가격대 등 기본 정보는 물론 '팥을 많이 넣어 주셔서 좋아요', '슈크림 붕어빵이 맛있어요' 등 방문 후기도 나눌 수 있다.붕어빵 지도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겨울 간식 가게들은 동네지도 탭 내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붕어빵 지도는 내년 4월초까지 운영 예정이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홍상수 감독의 영화 '수유천'이 해외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에 출연한 홍 감독의 연인 배우 김민희는 여우주연상을 받았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홍 감독의 서른두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스페인 히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 영화제는 스페인 항구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주로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작가 영화를 선보인다.홍 감독의 '강변호텔'(2018)이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홍 감독과 인연이 깊은 영화제로도 알려져 있다.'수유천'은 한 여대의 젊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권해효)에게 대학 촌극제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민희는 제작실장도 겸했다.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올해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기도 했다.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에서 인연을 맺었다. 22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2017년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나, 홍 감독이 1985년 결혼해 딸을 둔 유부남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의 지탄을 받았다. 홍 감독은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이를 기각했다.이후 김민희는 홍 감독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해 오고 있다. 두 사람은 국내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지만, 해외 영화제에는 함께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다만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는 홍 감독 혼자 참석했다. 홍 감독은 베를린영화제에서 작품 '여행자의 필요'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시내버스에서 담배를 피운 것도 모자라, 이를 제지하는 버스 기사를 향해 방뇨를 하고 폭행한 사건이 알려졌다.지난 25일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담배 피우지 말라 했다가 소변 테러당한 버스기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피해자의 회사 동료라고 밝힌 제보자가 버스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일어났다.가해 남성 A씨를 포함해 승객 6명이 타고 있던 당시 버스에서 A씨는 뒷자리에 앉아 돌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이에 피해 기사 B씨는 A씨에게 다가가 흡연을 제지했다. A씨는 수긍하는 듯 이때는 흡연을 멈췄다.그러나 A씨는 B씨가 운전석으로 돌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피우기 시작했다. B씨는 이에 경찰 신고 사실을 알리며, 다시 한번 뒷자리로 가 제지했다.충격적인 사건은 이후에 벌어졌다. 마지막 제지가 이뤄지고 약 5분이 지난 뒤 A씨는 운전석으로 다가와 바지를 내리고 B씨에게 방뇨를 했다. 놀라 운전석에서 벌떡 일어나는 B씨의 안면을 2회 폭행하기도 했다.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얼굴에 멍이 들고, 이마에 상처가 나 출혈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B씨는 폭행 이후 운행을 도저히 불가능해 회사로 일단 복귀했다고. 제보자는 "제발 운수 종사자를 폭행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한문철 변호사는 "10만개 영상 있으나, 이런 것은 처음 본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B씨의 폭행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에 해당할지, 일반 상해죄에 해당할지가 핵심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