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한경DB
반포주공 1단지 전경. 사진=한경DB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주공1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똘똘한 한 채'마저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도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 140㎡는 지난 3일 71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마지막 거래인 지난 6월 66억원보다는 5억5000만원 더 높은 금액이다.

이 면적대는 지난 5월 71억원에 거래됐다고 신고됐지만 이내 거래가 해제됐다. 이후 4개월 만에 70억원을 넘어선 신고가 거래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1·2·4주구와 3주구 모두 사업시행인가일로부터 3년이 지나 3년 이상 소유자 매물은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이유로 보고 있다. 착공 시점 이후엔 10년 보유, 5년 거주자 등 매물만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1973년 준공한 ‘반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현재 이주를 완료해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이 짓는 1·2·4주구는 '디에이치 클래스트'(5335가구)로, 삼성물산이 맡은 3주구는 '래미안 프레스티지'(209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