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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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배추 산지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다.

1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배추의 도매가격은 ㎏당 2043원으로 전주 평균 가격 대비 19.0%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해선 가격이 77.7% 뛰었다.
'힌남노'에 초토화된 산지… 배추 가격 폭등 [팜에어 한경 농축산물동향]
일조량 부족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한 데다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까지 겹치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게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배추와 무 출하량은 각각 평년 대비 4.4%, 16.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배추 가격이 다음달이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테란은 배추 가격이 다음달 ㎏당 720원으로 떨어진 뒤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엔 484원으로 내려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기준 KAPI는 전일 대비 7.61포인트(4.5%) 내린 163.33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