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원내대표 경선으로 선출…주호영 합의추대 사실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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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이용호 출마 선언…"비상 상황이라서 추대? 6·25 때도 선거 치렀다"
주호영 "전체 상황 보고 있다"…권성동 "엄중한 상황, 모양새 좋게 끝나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재선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게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선밖에 안 되는데'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우리 당에서는 이미 21년 전에 재선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며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
국민의힘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외연확장' 등을 내세웠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에게 "지금 비상 상황이어서 추대를 하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뒤집어보면 6·25 전쟁 중에도 선거를 치렀다.
비상 상황일수록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경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몇 분들은 추대를 말씀하신 분들도 계셨고 더 많은 분들은 경선이 이뤄지는 것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것일 것이라 말씀 주셔서 더 많은 분들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선 국면인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거쳐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를 지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사의를 밝힌 이후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날 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추대론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 외에 현재 김학용·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조해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계획과 관련해 "가부간에 오늘 (입장을)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애초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4선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가처분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방식이라도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상황을 보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권 원내대표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모양새가 좋게 끝나면 좋다.
당의 단합된 모습도 보이고…"라며 추대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당규에 따라 오는 16일 공고 절차를 거쳐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연합뉴스
주호영 "전체 상황 보고 있다"…권성동 "엄중한 상황, 모양새 좋게 끝나야"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 방식으로 치러지게 됐다.
재선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게 살아 있는 정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선밖에 안 되는데'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우리 당에서는 이미 21년 전에 재선 의원이 원내 사령탑을 맡은 바 있다"며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를 확실하게 벗어버리고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
국민의힘이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저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외연확장' 등을 내세웠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에게 "지금 비상 상황이어서 추대를 하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뒤집어보면 6·25 전쟁 중에도 선거를 치렀다.
비상 상황일수록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 경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몇몇 분들은 추대를 말씀하신 분들도 계셨고 더 많은 분들은 경선이 이뤄지는 것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것일 것이라 말씀 주셔서 더 많은 분들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선 국면인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며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거쳐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를 지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사의를 밝힌 이후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5선의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날 출마 선언이 나오면서 추대론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 외에 현재 김학용·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조해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 계획과 관련해 "가부간에 오늘 (입장을) 정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애초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4선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선출을 '가처분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방식이라도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상황을 보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권 원내대표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모양새가 좋게 끝나면 좋다.
당의 단합된 모습도 보이고…"라며 추대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당규에 따라 오는 16일 공고 절차를 거쳐 오는 19일 의원총회에서 치러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