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이 심혈관 질환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발굴을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효과 증대에 나선다.

파미셀은 어영 원주연세의료원 교수팀과 진행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정보를 발굴한 연구 결과가 세포생물학 국제학술지 셀즈(Cells)에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줄기세포 치료반응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진행된 초기 연구결과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대조군의 유전자 비교 분석을 진행하고, 심혈관 질환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유전자를 특정했다는 설명이다. 파미셀은 이를 활용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치료 예측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이태식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는 "체내에 존재하는 2만여개의 유전자 중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후보 유전자를 특정했다"며 "심혈관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후보 유전자 패널을 통해 개선 정도를 비교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빠르게 파악하고, 나아가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서 멈추지 않고 후속 연구도 이어가며 치료제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며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줄기세포 치료제의 발전과 인식 개선을 이루겠다"고 했다.

파미셀은 지난 1월 원주연세의료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임상시험 등으로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줄기세포 치료반응 바이오마커 발굴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