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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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계기로 미국, 일본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는 20일에서 21일까지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 몇 개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로선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5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후 4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관련 "지난 정상회담 이후 관계 부처가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더 중요한 문제는 정상이 다시 식별해 공감을 이루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선 "서로 이번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고 흔쾌히 합의됐다"며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후 2년 10개월 만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선 처음으로 열리는 양자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날인 20일(이하 현지시간) 낮 10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기조연설을 마친 뒤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국제 현안과 한·유엔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1일에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밖에 재계·학계 인사들과의 만남, 현지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