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휴양지 아카풀코…日 부자 세컨드하우스 성지 가루이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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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럭셔리 별장들
멕시코 아카풀코 해변
美 부유층과 스타들 별장 밀집
술·음악 나라답게 밤문화 발달
절벽 다이빙·골프 등 스포츠도
일본의 알프스 가루이자와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1시간
여름에도 선선해…숲캉스 제격
나무터널·온천·미술관 '볼거리'
스페인령 카나리제도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7개 섬'
매년 휴양객 1000만명 몰려와
검은 모래와 절벽 다이빙 명소
전세계 럭셔리 별장들
멕시코 아카풀코 해변
美 부유층과 스타들 별장 밀집
술·음악 나라답게 밤문화 발달
절벽 다이빙·골프 등 스포츠도
일본의 알프스 가루이자와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약 1시간
여름에도 선선해…숲캉스 제격
나무터널·온천·미술관 '볼거리'
스페인령 카나리제도
화산 분출로 만들어진 '7개 섬'
매년 휴양객 1000만명 몰려와
검은 모래와 절벽 다이빙 명소
초호화 별장은 천혜의 자연환경에 막강한 자본력 그리고 과감한 상상력이 더해질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세계의 부호들은 이런 곳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낸다. 일반인들에게 초호화 별장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일부 집주인은 자신이 머물지 않는 시기에 짧게는 닷새 정도씩 빌려주기도 한다. 하룻밤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섬은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푸에르테벤투라’ 섬이다. 섬에는 257㎞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150개에 달하는 해변이 있다. 해변마다 완전히 다른 색을 띠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황금빛 모래가 있는 라스 아메리카스 해변과 로스 크리스티아노스 해변도 있고, 검은 모래사장의 하르딘 해변도 있다. 섬의 남단에는 소타벤토 데 잔디아 해변이 자리한다. 청록색 바다와 대비되는 노란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멕시코 게레로주의 ‘아카풀코’도 신비로운 해안가의 모습을 띠고 있다. 아카풀코는 70만여 명이 거주하는 중소형 도시다.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약 400㎞ 거리에 있다.
20세기 이후 미국의 부유층과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아카풀코에 별장을 짓는 일이 유행하면서 국제적 휴양지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적이 뜸해지면서 밤바다의 일부가 푸르게 발광하기도 했다. 해변으로 몰려든 플랑크톤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었지만, 지역의 신비로운 이미지가 더 커졌다.
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인 만큼 밤 문화도 크게 발달했다. 열대의 정취와 남미의 강렬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적한 공원과 해변, 워터파크, 골프장 등 레저시설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1886년 캐나다 선교사들이 하나둘 별장을 지으며 피서지로 자리잡았다.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관광 가이드북에 실으면서 서양인이 많이 찾게 됐다. 울창한 나무 터널이 사방을 감싸고 있는 곳으로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다채로운 단풍도 구경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피톤치드 가득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관광 스폿으로는 기다란 호수 ‘쿠모바 이케’가 있다. 형상 때문에 ‘거인의 발자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주변에 작은 미술관, 외국인 묘지 등 특색있는 구경거리를 걸으면서 즐겨볼 수 있다.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 마을 ‘하코네’도 있다. 노천탕에서 탁 트인 하코네산을 전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료칸 형태의 별장이 많다. 전통 료칸의 서정적인 분위기에 소박하고 깔끔한 작은 온천탕들, 화려하지만 단정한 음식이 잘 알려져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해변 휴양지에 들어선 별장들
한적한 해변 별장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는 유럽 ‘카나리 제도’가 있다. 아프리카 내 스페인령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가깝다. 화산 분출과 사막의 뜨거운 모래바람이 7개의 섬을 빚어냈다. 전체적으로는 붉은 빛깔의 거대한 퇴적암의 모습이다. 신비로운 모습 덕에 과거에는 전설 속 ‘아틀란티스 섬의 봉우리’라고 여겨지기도 했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봄 날씨를 유지해 매년 휴양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세계 인파들로 북적인다.가장 인기가 많은 섬은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푸에르테벤투라’ 섬이다. 섬에는 257㎞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150개에 달하는 해변이 있다. 해변마다 완전히 다른 색을 띠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황금빛 모래가 있는 라스 아메리카스 해변과 로스 크리스티아노스 해변도 있고, 검은 모래사장의 하르딘 해변도 있다. 섬의 남단에는 소타벤토 데 잔디아 해변이 자리한다. 청록색 바다와 대비되는 노란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현지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멕시코 게레로주의 ‘아카풀코’도 신비로운 해안가의 모습을 띠고 있다. 아카풀코는 70만여 명이 거주하는 중소형 도시다.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약 400㎞ 거리에 있다.
20세기 이후 미국의 부유층과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아카풀코에 별장을 짓는 일이 유행하면서 국제적 휴양지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적이 뜸해지면서 밤바다의 일부가 푸르게 발광하기도 했다. 해변으로 몰려든 플랑크톤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었지만, 지역의 신비로운 이미지가 더 커졌다.
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나라인 만큼 밤 문화도 크게 발달했다. 열대의 정취와 남미의 강렬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적한 공원과 해변, 워터파크, 골프장 등 레저시설이 풍부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울창한 숲·온천 즐길 수 있는 일본 별장
해변에만 휴양지가 있는 건 아니다. 수풀이 우거진 산속의 호화 별장에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가루이자와’가 대표적이다. 신칸센으로 도쿄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이 지역은 일본 갑부들의 별장이 모여 있다. 물가가 도쿄의 두세 배에 달한다.1886년 캐나다 선교사들이 하나둘 별장을 지으며 피서지로 자리잡았다.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관광 가이드북에 실으면서 서양인이 많이 찾게 됐다. 울창한 나무 터널이 사방을 감싸고 있는 곳으로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다채로운 단풍도 구경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피톤치드 가득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관광 스폿으로는 기다란 호수 ‘쿠모바 이케’가 있다. 형상 때문에 ‘거인의 발자국’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주변에 작은 미술관, 외국인 묘지 등 특색있는 구경거리를 걸으면서 즐겨볼 수 있다.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 마을 ‘하코네’도 있다. 노천탕에서 탁 트인 하코네산을 전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료칸 형태의 별장이 많다. 전통 료칸의 서정적인 분위기에 소박하고 깔끔한 작은 온천탕들, 화려하지만 단정한 음식이 잘 알려져 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