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서는 프라이빗 수영장이 바라다보이고 정원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피크닉 공간이 있다. 집안 곳곳에선 최고급 가구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집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울창한 숲과 연결된다. 이런 초호화 별장에서 며칠이라도 지내보는 게 소원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인터넷 예약 사이트가 있다.

에어비앤비 고급버전 원 파인 스테이…개성 만점 숙소 모아둔 부티크 홈즈
먼저 ‘원 파인 스테이(Onefinestay)’다. 2009년 탄생한 세계 최초의 비(非)호텔 임대업 중개 서비스다. 가장 큰 특징은 직원들이 사전에 검증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일반 임대 플랫폼에서는 집주인이 손쉽게 상품을 올릴 수 있지만 여기서는 다르다. 웹사이트 운영회사가 시설 편리성, 직원 친절도 등의 기준을 가지고 숙박업소들을 꼼꼼히 조사한다.

비슷한 사이트로 ‘럭셔리 트릿(Luxury Treat)’도 있다. 세계 90곳 이상에 있는 고급 별장이 숙박상품으로 올라와 있다. 마찬가지로 직원들이 모든 집을 고르고 심사한다. 등록이 신청된 집 가운데 5% 미만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까다로운 심사가 이뤄진다.

별장 전문가가 만든 ‘부티크 홈즈(BoutiqueHomes)’에는 특색 있는 주택들을 살펴볼 수 있다. 건축가 및 인테리어 전문가 듀오인 헤인츠 레글러와 베로니크 리브르가 전 세계 주택과 소형 호텔들을 선별해뒀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있는 해안가의 유리집부터 멕시코 엘라파에 있는 초가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