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리남 외교부 항의받은 윤종빈 감독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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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구(하정우) 캐릭터도 실존 인물에서 따왔다
실제 홍어 사업을 했으며, 결혼도 무작정 전화를 돌려 했다"
실제 홍어 사업을 했으며, 결혼도 무작정 전화를 돌려 했다"
![[인터뷰] 수리남 외교부 항의받은 윤종빈 감독 "노코멘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234920.1.jpg)
하지만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커다란 외교적 문제에도 부딪혔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수리남 정부 측에서 '마약 국가'로 비춰진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다.
'범죄와의 전쟁' '군도' '공작' 등을 만들어온 윤 감독은 '수리남' 연출은 처음엔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배우가 같이 '수리남'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 하면서 저에게 실존 인물의 녹취록을 파일로 보냈어요. 이야기가 흥미롭긴 했지만 처음엔 거절했어요. 제가 범죄물을 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었죠. "
그런 그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건 대중이었다. "관객 분들이 저에게 '범죄와의 전쟁' 같은 영화를 언제 다시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대중들이 나에게 원하는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게 됐어요."
![[인터뷰] 수리남 외교부 항의받은 윤종빈 감독 "노코멘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209/01.31234938.1.jpg)
드라마는 초반부터 이 이야기들이 모두 실화임을 강조한다. 마약왕인 전요환 캐릭터 뿐 아니라 강인구 캐릭터도 실존 인물에서 따왔다. 실제 홍어 사업을 했으며, 결혼도 드라마와 동일하게 전화를 돌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실화라고 하더라도, 이 인물이 전요환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국정원 요원처럼 일하는 점에 의구심을 갖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강인구 실존 인물은 3번 정도 만났어요. 저도 작품을 만들기 전에 녹취록을 보고 납득이 안됐던 점이 '이 사람은 무슨 깡으로 3년이란 시간동안 국정원과 공조해 이렇게 위험한 일을 했나'였어요. 그런데 얼굴을 보자마자 충분히 가능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죠. 어디에 떨어뜨려 놓아도 생존이 가능할 것 같은 분입니다."
그럼에도 '수리남' 시즌2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계획이 없어요. 작품도 닫힌 결말이에요. '오징어 게임'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만들어주세요' 하면 만들어야겠지만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