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도노조가 17일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미국에서 철도는 2020년 기준 화물 운송의 26.9%를 담당하는 제2의 운송 수단이다. 이 때문에 파업이 일어나면 물류대란이 발생해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셀커크 열차기지에 화물열차들이 정차해 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반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탄탄한 고용 상황을 반영했다.14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000건이라고 발표했다. 5월 말 이후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인 22만4000건과 지난주 수정치(22만1000건)보다 적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실업자가 줄고 고용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7만3000건으로 전망치(188만 건)와 지난주(189만2000건)를 모두 밑돌았다.도매 물가를 나타내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근원 PPI 상승률은 7월부터 4개월 연속 확대됐다.전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는 “금리를 너무 많이 혹은 일찍 내리면 물가가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김인엽/한경제 기자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태국)의 새끼 하마 '무뎅' 덕분에 태국 동물원 방문객이 4배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생기가 돌고 있다. 이같은 인기몰이에 무뎅을 위한 노래까지 만들어졌다. 14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태국의 피그미 하마 '무뎅'의 노래 '무뎅 무뎅(MoodengMoodeng)'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비롯한 스트리밍 플랫폼에 공개됐다.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버전으로 제공되는 50초 길이의 노래는 간단한 가사와 피그미 하마가 사육사와 노는 등의 영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 노래는 태국의 유명 작곡가 '무안펫 암마라'가 프로듀싱과 작곡을 맡았고, 태국 최대 음악 회사 중 하나인 GMM 뮤직(GMM Music)에서 발매하기도 했다. 태국어로 '뛰어오르는 돼지'라는 뜻을 가진 피그미 하마 무뎅은 지난 7월 태어난 후 SNS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무뎅이 속한 동물원은 지난 몇 달 동안 하루 평균 3000~5000명의 방문객을 받았다. 동물원 관리자 나롱윗 촛초이(Narongwit Chodchoi)는 "무뎅으로부터 증가하는 수입이 밀렵과 서식지 손실로 위협받는 많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의 번식 프로그램에 도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54) 여사가 최근 자서전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과의 결혼 과정을 공개했다.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멜라니아의 자서전(Melania: A Memoir by Melania Trump) 발췌본을 보도했다.해당 내용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20대 모델 시절 1998년 9월 친구 초대로 파티에 갔다가 24세 연상 사업가였던 트럼프를 처음 만났다. 그 자리에서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번호를 받아 음성 메시지를 남기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멜라니아가 트럼프를 만나는 당시 한 가십 칼럼은 그를 두고 '골드 디거'(gold digger)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골드 디거'를 속어로 쓸 땐 우리가 '꽃뱀'이라 말하는 '돈을 바라고 남자를 좇는 여자'를 뜻한다. 멜라니아는 "나는 이미 잘나가는 모델이었고, 돈도 벌었고, 내가 원한다면 수많은 유명인의 관심을 쉽게 끌 수 있었다. 모델로서 내 인생을 다 안다고 믿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도널드와의 만남은 이를 새로 극단으로 몰고 갔다"고 밝혔다.당시 멜라니아는 유럽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26세에 뉴욕으로 건너가 엘르, 보그 등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며 톱 모델로서 활동할 때였다.당시를 회상한 멜라니아는 "나는 그의 자석 같은 에너지에 끌렸다”며 “그는 우리 대화에 집중해 내가 그의 세상 중심에 있다고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는 멜라니아를 뉴욕주 베드퍼드에 있는 소유지로 데려가 그곳을 골프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는 "돌이켜보니 사업과 즐거움이 섞인, 참 도널드다운 첫 데이트였다"고 떠올렸다. 멜라니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