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머지 이후 몇 시간 동안 네트워크 블록의 40% 이상이 단 두개의 플랫폼에 의해 구축되며 '중앙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인프라 기업 그노시스의 공동창업자인 마틴 쾨펠만은 트위터를 통해 "머지 이후 형성된 1000개의 블록 중 420개가 리도(LDO)와 코인베이스만으로 구축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분증명(PoS) 시스템 하에서 네트워크 전력의 핵심 척도는 이더리움의 지분 비율"이라며 "현재 이더리움의 지분 3분의 2 이상을 소유한 플레이어는 단 7개 주체"라고 설명했다.

그중 리도와 코인베이스는 각각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분 27.5%, 14.5%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스마트파이의 임원인 크리스 테리는 "이더리움 머지는 중앙집중화를 뜻한다"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이제 거래 검열의 대상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머지 이후 중앙집중화 심화…리도·코인베이스가 블록 40%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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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