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뚜렷한 실적 회복 전망…목표가 14% 상향"-삼성
삼성증권은 16일 만도에 대해 올 3분기 뚜렷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14%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연구원은 "고객사의 중국 공장 증설 공사에 따른 생산 감소, 일회성 비용에 대한 우려로 올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확산되면서 주가가 8% 하락했지만 주요 고객사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만도의 실적은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의 76%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 4사의 올 3분기 생산량은 390만대, 4분기 생산량은 410만대로 전분기 대비 각각 15%, 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기아와 GM은 반도체 부족 완화로 생산 증가. 북미 전기차 업체는 신공장 가동 효과로 생산이 늘 것으로 임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에 올 3분기 매출액 1조8662억원, 영업이익 7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5.1%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3.9%로 예상했다. 원자재 비용도 완성차 업체에 70% 전가하는 만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도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물적분할 시 주주보호 방안이 시행되면서 HL 클레무브 별도 상장 시 소액주주 리스크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5일 금융위원회는 물적 분할 관련 소액주주 권익 보호장치를 위해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예고했다.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임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로 인한 주가 급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