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지니호는 1만3680톤급 로로선(Ro-Ro Vessel)으로, 컨테이너 264TEU를 실을 수 있다. 주 1회 평택항을 출발해 부산신항~일본 오사카·나고야항을 기항하고 평택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권의 화주가 팬스타지니호를 이용하면 2~3일 이내에 일본에 도착해 운송 기간이 항공편과 비슷할 정도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평택항에는 일본 직기항 노선이 없어 화주들이 인천이나 광양항, 부산항을 이용했다.
팬스타지니호 취항으로 평택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 기업들이 화물운송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물동량 1만TEU 기준 육상운송비 절감액이 부산항~고덕 구간 약 69억원, 인천항~고덕 구간 약 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평택 및 경기 남부권의 대일본 물동량과 평택항에 기항하는 한중노선 카페리와 연계한 일본 및 중국 환적화물을 유치해 2024년까지 평택항 처리 물동량을 1만TEU까지 늘릴 방침이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