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5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서 민원실 외벽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5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서 민원실 외벽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서 외벽에 낙서하다 적발된 50대 여성이 경찰 조사 후 자신의 차량으로 같은 경찰서 건물을 들이받았다.

16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5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차량으로 경찰서 민원실 외벽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경상을 입었고, 민원실 건물 외벽이 일부 손상됐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경찰서 담벼락에 낙서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나오던 길이었다.

A씨는 지난 8월 발생한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 대해 경찰에 불만을 품고, 관련 불만을 담벼락에 적다가 당직 경찰관에게 적발됐다. 그는 당시 경찰의 처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경찰관을 고소한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이 서툴러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의 사고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에 고의성이 밝혀질 경우, 공용물 손괴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