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선 안착 모색하는 코스피…FOMC에 쏠린 눈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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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 지수 2420~2520선 범위 내에서 등락 예상
관심업종으로 자동차·2차전지·방산 등 제시
관심업종으로 자동차·2차전지·방산 등 제시
이번주(19일~23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 24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이상의 주가흐름 전개가 예상된다. 잭슨홀 미팅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한껏 벌어졌던 시장과 미국 중앙은행(Fed)간의 거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치며 조금씩 좁혀갈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자들의 이목은 FOMC 금리인상 레벨, 수정 경제전망, 내년 점도표 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420~252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05포인트(0.79%) 내린 2382.7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208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448억원 순매수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주 예정된 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의 경고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2%, 0.90% 밀렸다.
이날은 인플레이션 지속과 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페덱스의 경고가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페덱스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 실적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했다. 또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축소를 고려해 비용 절감 계획도 발표했다.
미국 8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Fed의 긴축 전망이 강화 중이다. 9월 FOMC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 CME Fedwatch는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을 80%, 100bp 금리인상 확률을 20%로 집계했다. 연말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4.5%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Fed의 75bp 금리인상과 100bp 금리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어 Fed의 결정이 어느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차례 출렁일 것"이라며 "일주일만에 Fed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50bp 움직인 만큼 Fed가 이에 대해 힌트를 줄 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Fed의 금리결정 외에는 한중 고위급 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정치행사가 빅 이벤트다. 미중 양국 모두 한국에 역할을 요구할 수 있어 양국에 모두 이해관계가 걸쳐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여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지난 15~17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중 정상회담, 사드(THAAD), 공급망 등이 의제다. 윤석열 대통령은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미국이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분양에 대해 중국 견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중, 한-미 고위급 회담이 연이어 진행되는 일정이어서 복잡한 미중 관계 속 한국의 포지션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이후 주식시장의 관심은 다시 10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등 실물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착륙 우려가 있는 만큼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관심업종으로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 음식료, 유통 등을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선 투매 동참보단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단 전략대안 최저가 매수 전략(Bottom-fishing)이 유리하다"며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현 최저점(Rock-bottom) 주가 및 밸류를 담보로 한 시간싸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420~2520선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05포인트(0.79%) 내린 2382.78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3억원, 208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448억원 순매수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주 예정된 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배송업체 페덱스의 경고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5%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72%, 0.90% 밀렸다.
이날은 인플레이션 지속과 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페덱스의 경고가 투자 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페덱스는 변동성이 큰 상황이 실적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했다. 또한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축소를 고려해 비용 절감 계획도 발표했다.
미국 8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Fed의 긴축 전망이 강화 중이다. 9월 FOMC 기준금리 인상폭에 대해 CME Fedwatch는 75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을 80%, 100bp 금리인상 확률을 20%로 집계했다. 연말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4.5%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Fed의 75bp 금리인상과 100bp 금리인상을 각기 조금씩 반영하고 있어 Fed의 결정이 어느쪽이든 그 결과에 따라 한차례 출렁일 것"이라며 "일주일만에 Fed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50bp 움직인 만큼 Fed가 이에 대해 힌트를 줄 지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Fed의 금리결정 외에는 한중 고위급 회담, 한미 정상회담 등 정치행사가 빅 이벤트다. 미중 양국 모두 한국에 역할을 요구할 수 있어 양국에 모두 이해관계가 걸쳐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여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지난 15~17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중 정상회담, 사드(THAAD), 공급망 등이 의제다. 윤석열 대통령은 18~24일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미국이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분양에 대해 중국 견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중, 한-미 고위급 회담이 연이어 진행되는 일정이어서 복잡한 미중 관계 속 한국의 포지션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이후 주식시장의 관심은 다시 10월 첫째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 등 실물지표로 옮겨갈 전망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착륙 우려가 있는 만큼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관심업종으로는 자동차, 2차전지, 방산, 음식료, 유통 등을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선 투매 동참보단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단 전략대안 최저가 매수 전략(Bottom-fishing)이 유리하다"며 "적극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현 최저점(Rock-bottom) 주가 및 밸류를 담보로 한 시간싸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