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현재 아다니의 재산은 469억 달러(약 204조2000억원)다.
이로써 아다니는 베이조스보다 1900만 달러(약 264억원) 더 많은 재산을 보유, 세계 두 번째 부자가 됐다.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 그의 재산은 2639억 달러(366조8000억원)에 달한다.
아다니는 1980년대 초 다이아몬드 거래 사업을 시작으로 1988년 아다니 그룹을 세워 항만, 공항 등 인프라 사업과 석탄, 가스 자원 개발, 유통, 전력 사업을 벌여왔다.
그의 재산 급증은 그룹사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 6월 이래 일부 그룹사의 주가는 1000% 이상 급등했다. 주력사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올해 100% 넘게 뛰었다.
반면 베이조스는 올해 대규모 기술주 매도 여파로 아마존 주가가 25% 넘게 떨어진 탓에 재산이 450억 달러(약 62조5000억원) 이상 줄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