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첫 월드투어"…엔하이픈, '맵단' 퍼포먼스 품고 세계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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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17일 데뷔 후 첫 월드투어 포문
4000명 팬들 앞에서 2시간 내내 퍼포먼스
'무결점 칼군무' 수식어 입증
"오래 준비한 투어, 고비도 여러 번 있었지만…"
"팬 함성에 힘 나, 앞으로도 가능성 보여드릴 것"
4000명 팬들 앞에서 2시간 내내 퍼포먼스
'무결점 칼군무' 수식어 입증
"오래 준비한 투어, 고비도 여러 번 있었지만…"
"팬 함성에 힘 나, 앞으로도 가능성 보여드릴 것"
그룹 엔하이픈이 첫 월드투어의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퍼포먼스 잘하는 팀'답게 폭발적인 무대로 2시간을 꽉 채운 이들은 연신 이어지는 고난도의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실력을 자랑하며 '新 공연형 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월드투어 '매니페스토(MANIFESTO)'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총 10개 도시, 15회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서막을 여는 첫 무대다. 데뷔 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온 엔하이픈은 약 1년 10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콘서트에서는 회당 4000명, 이틀간 총 8000여명의 팬과 만난다.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4세대 보이그룹임을 증명하듯,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은 열정적으로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를 쏟아냈다. 특히 이날 객석 1층은 스탠딩석으로 마련돼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다. 다만, 엔하이픈이 돌출 무대로 나올 때마다 팬들이 앞으로 쏠려 멤버들은 "안전에 유의하시라"고 거듭 안내하기도 했다.
공연의 포문은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 '기븐-테이큰(Given-Taken)', '플리커(Flicker)'가 열었다. 엔하이픈은 시작부터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시작부터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지는 멤버들에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제이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 엔진(공식 팬덤명)분들이 가득 차면 어떨지 상상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우는 "상상한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함성이) 크다.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환하게 빛을 내는 응원봉에 감격하며 "여기가 우리만의 우주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제이크는 "오늘이 첫 콘서트인데 긴장은 되지만 빨리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했고, 성훈은 "세계를 향한 엔하이픈의 첫걸음을 함께해 주셔서 영광이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월드투어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로 2시간을 꽉 채우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다채로운 퍼포먼스의 향연이 펼쳐졌다. 엔하이픈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무결점 칼군무'를 한껏 느껴볼 수 있었다. 멤버들은 '낫 포 세일(Not For Sale)', '렛 미 인(Let Me In)', 'TFW', '어퍼 사이드 드리밍(Upper Side Dreamin)', '별안간'까지 때론 강렬하게, 때론 청량하게 '맵단' 매력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성숙하고 과감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 '원 인 어 빌리언(One In A Billion)', '피버(FEVER)'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팬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멤버들의 머리는 금세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러나 몸짓은 갓 공연을 시작한 듯 가벼움을 유지했다. 정원은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콘서트 준비하면서 체력 걱정을 많이 했는데 멤버들 다들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성훈은 "괜찮다"고 우렁차게 답했다. 이어 "이 정도로 지칠 엔하이픈이 아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스쿨룩 콘셉트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어텐션, 플리즈!(Attention, please!)', '폴라로이드 러브(Polaroid Love)', '몰랐어'로 상큼하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해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폴라로이드 러브'를 부르면서는 객석으로 내려와 엔진과 가까이에서 인사를 나눴다.
계속해 '테임드-대쉬드(Tamed-Dashed)', '블레스드-커즈드(Blessed-Cursed)',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까지 잇달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앙코르로는 '패러독스 인베이전(ParadoXXX Invasion)', '샤우트 아웃(SHOUT OUT)'를 선보였다. 공연을 마치며 제이크는 "첫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우리가 보는 엔진 분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앞으로도 자주 오래 뵀으면 한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이는 "이 순간이 꿈만 같다. 투어를 위해 오래 연습했는데,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첫 콘서트라 긴장감도 있어서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첫 투어의 첫 공연인 의미 있는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엔하이픈이 많은 가능성을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다.
희승은 "첫 투어라 연습도 많이 하고, 누구보다 예민하게 준비했다"며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아해 주셔서 재밌게 즐기고 가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재밌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했고, 정원은 "멀리서 오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를 위해 이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프라인 공연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와서 열광해 주셔서 무대를 할 힘이 났다"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성훈 또한 "상상만 했던 첫 콘서트를 하게 돼 여러분께 감사하다. '언제 우리만의 공연을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빠르게 그 시간이 온 것 같다. 엔진 목소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다. 응원 덕에 힘들지 않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우는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첫 월드투어로 엔진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인 멤버 니키는 소감을 말하던 도중 부모님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니키는 "오늘 부모님이 와주셨다.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본에서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했다.
엔하이픈은 다음날인 18일까지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이후 10월 2~3일 애너하임, 6일 포트워스, 8일 휴스턴, 11일 애틀랜타, 13일 시카고, 15일 뉴욕, 11월 1~2일 일본 아이치, 9~10일 오사카, 15~16일 가나가와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월드투어 '매니페스토(MANIFESTO)'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총 10개 도시, 15회 진행되는 월드투어의 서막을 여는 첫 무대다. 데뷔 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온 엔하이픈은 약 1년 10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콘서트에서는 회당 4000명, 이틀간 총 8000여명의 팬과 만난다.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4세대 보이그룹임을 증명하듯,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은 열정적으로 응원봉을 흔들며 환호를 쏟아냈다. 특히 이날 객석 1층은 스탠딩석으로 마련돼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다. 다만, 엔하이픈이 돌출 무대로 나올 때마다 팬들이 앞으로 쏠려 멤버들은 "안전에 유의하시라"고 거듭 안내하기도 했다.
공연의 포문은 '워크 더 라인({Walk the Line)', '기븐-테이큰(Given-Taken)', '플리커(Flicker)'가 열었다. 엔하이픈은 시작부터 완벽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다. 시작부터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지는 멤버들에 팬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화답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후 제이는 "이렇게 큰 공연장에 엔진(공식 팬덤명)분들이 가득 차면 어떨지 상상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우는 "상상한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함성이) 크다.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환하게 빛을 내는 응원봉에 감격하며 "여기가 우리만의 우주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제이크는 "오늘이 첫 콘서트인데 긴장은 되지만 빨리 준비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했고, 성훈은 "세계를 향한 엔하이픈의 첫걸음을 함께해 주셔서 영광이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월드투어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로 2시간을 꽉 채우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다채로운 퍼포먼스의 향연이 펼쳐졌다. 엔하이픈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무결점 칼군무'를 한껏 느껴볼 수 있었다. 멤버들은 '낫 포 세일(Not For Sale)', '렛 미 인(Let Me In)', 'TFW', '어퍼 사이드 드리밍(Upper Side Dreamin)', '별안간'까지 때론 강렬하게, 때론 청량하게 '맵단' 매력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성숙하고 과감한 퍼포먼스가 가미된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 '원 인 어 빌리언(One In A Billion)', '피버(FEVER)' 무대에서는 멤버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팬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멤버들의 머리는 금세 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러나 몸짓은 갓 공연을 시작한 듯 가벼움을 유지했다. 정원은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 콘서트 준비하면서 체력 걱정을 많이 했는데 멤버들 다들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성훈은 "괜찮다"고 우렁차게 답했다. 이어 "이 정도로 지칠 엔하이픈이 아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스쿨룩 콘셉트의 의상으로 갈아입고 '어텐션, 플리즈!(Attention, please!)', '폴라로이드 러브(Polaroid Love)', '몰랐어'로 상큼하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해 팬들을 미소짓게 했다. '폴라로이드 러브'를 부르면서는 객석으로 내려와 엔진과 가까이에서 인사를 나눴다.
계속해 '테임드-대쉬드(Tamed-Dashed)', '블레스드-커즈드(Blessed-Cursed)', '퓨처 퍼펙트(Future Perfect)'까지 잇달아 소화하며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앙코르로는 '패러독스 인베이전(ParadoXXX Invasion)', '샤우트 아웃(SHOUT OUT)'를 선보였다. 공연을 마치며 제이크는 "첫 콘서트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우리가 보는 엔진 분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앞으로도 자주 오래 뵀으면 한다.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이는 "이 순간이 꿈만 같다. 투어를 위해 오래 연습했는데,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첫 콘서트라 긴장감도 있어서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첫 투어의 첫 공연인 의미 있는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엔하이픈이 많은 가능성을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했다.
희승은 "첫 투어라 연습도 많이 하고, 누구보다 예민하게 준비했다"며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좋아해 주셔서 재밌게 즐기고 가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재밌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했고, 정원은 "멀리서 오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우리를 위해 이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프라인 공연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와서 열광해 주셔서 무대를 할 힘이 났다"며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성훈 또한 "상상만 했던 첫 콘서트를 하게 돼 여러분께 감사하다. '언제 우리만의 공연을 하지?'라고 생각했는데 빠르게 그 시간이 온 것 같다. 엔진 목소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다. 응원 덕에 힘들지 않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우는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첫 월드투어로 엔진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인 멤버 니키는 소감을 말하던 도중 부모님을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니키는 "오늘 부모님이 와주셨다.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일본에서 와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했다.
엔하이픈은 다음날인 18일까지 서울 공연을 진행한다. 이후 10월 2~3일 애너하임, 6일 포트워스, 8일 휴스턴, 11일 애틀랜타, 13일 시카고, 15일 뉴욕, 11월 1~2일 일본 아이치, 9~10일 오사카, 15~16일 가나가와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