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경기도1자동차매매사업조합, 케이페이퍼리스와 중고차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1자동차매매사업조합 소속 400개 회원사는 중고차 거래를 기존 서면계약 방식에서 전자계약 방식으로 바꾼다. KT는 전자계약 시스템 구축을 위한 회선을 제공한다. 케이페이퍼리스는 전용 시스템 ‘딜러탭’ 개발을 맡는다. 이 시스템은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에 정식 등록된 인증 딜러 확인부터 구매 차량의 실매물 확인, 계약, 서명, 전송, 보관 등 전용 태블릿을 활용해 계약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전자계약 방식을 활용하면 중고차 계약의 모든 과정이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설명이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손꼽히는 허위 매물, 위장 딜러, 이중 계약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KT제주단 김용남 단장(상무)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중고차매매단지에 순차적으로 케이페이퍼리스 딜러탭을 보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중고차 시장에 디지털 전환이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정호 경기도1자동차매매조합 조합장은 “투명하고 정확한 중고차 구매 프로세스를 통해 선진화된 중고차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