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인하대 의예과 논술 전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대 논술전형 사상 최고인 648.3 대 1이다.

종로학원은 지난 17일 마감된 2023학년도 수시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약학 계열(의·치·한·수의·약대) 대학 107곳의 평균 경쟁률이 33.1 대 1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전년도 평균(36.8 대 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지원자도 1만여 명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학별 수시 내신 합격선이 최근 3년간 정밀하게 공개됐다”며 “내신 성적이 불리한 학생들이 무리하게 수시에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은 인하대 의예과 논술 전형으로, 경쟁률이 648.3 대 1에 달했다. 학과별로 보면 약대는 고려대 세종캠퍼스 논술우수(522.8 대 1), 한의대는 경희대 논술우수자(339.4 대 1), 치대는 경북대 논술(287.6 대 1), 수의대는 건국대 KU논술우수자(441.8 대 1)에 지원자가 몰렸다.

이번 입시에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소재 대학 경쟁률은 98.8 대 1로 지난해(82.5 대 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권과 지방권 소재 대학은 소폭 하락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