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6개월간 KB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보이스 피싱 피해액이 9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찰에 신고된 보이스피싱 신고액은 총 3조 7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대 시중은행의 피해액은 9,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의 피해액이 2,35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국민은행이 2,221억원, 우리은행 1,984억원, 농협 1,824억원, 하나 1,01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액 미환급 비율은 농협이 84.4%로 가장 높았고, 신한 75.1%, 우리 73.1%, 국민 66%, 하나 62.6% 였다.

피해자 연령은 50대, 40대, 20대이하, 30대 순으로 많았지만 20대이하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19년 이후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의원은 “최근 메신저피싱이 늘면서 피해자가 인지하기 전에 피해금 대부분이 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모니터링 확대, 의심계좌 정보 공유 등 보이스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4년간 5대 시중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액 9천억원
신용훈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