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시장] 국고채 혼조세…3년물 연 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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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08%포인트 내린 연 3.759%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15%포인트 오른 연 3.782%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22%포인트 상승한 연 3.794%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3.668%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2%포인트 오른 연 3.608%,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9%포인트 오른 연 3.553%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07% 내린 연 4.751%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05% 내린 연 10.609%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신용등급 A급 이하 회사채들이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연 6%를 훌쩍 넘는 고금리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로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관들의 투자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한화손해보험의 85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기관들은 10억원의 주문을 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 후 5년째 되는 연도에 기관들이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콜옵션이 달려 있는 채권이었다. 공모 희망금리로 최대 연 6.50%를 제시했지만 미매각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달 25일 열린 14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970억원의 주문이 접수돼 30% 정도 미매각이 발생했다. 제주은행은 지난 7일 시행한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자금만 모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손보 신종자본증권, 롯데손보 후순위채, 제주은행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각각 ‘A+급’ ‘A-급’ ‘A+급’으로 매겼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도 A급 이하 비우량채 외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간 석탄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A+급)는 지난 5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2400억원에 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가 강화되면서 석탄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금리 인상 여파도 겹치면서 기관들이 투자를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국고채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08%포인트 내린 연 3.759%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15%포인트 오른 연 3.782%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22%포인트 상승한 연 3.794%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3.668%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22%포인트 오른 연 3.608%,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9%포인트 오른 연 3.553%에 마감했다.
회사채 금리는 내림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07% 내린 연 4.751%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05% 내린 연 10.609%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신용등급 A급 이하 회사채들이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연 6%를 훌쩍 넘는 고금리에도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 쇼크로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기관들의 투자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열린 한화손해보험의 85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 기관들은 10억원의 주문을 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 후 5년째 되는 연도에 기관들이 조기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콜옵션이 달려 있는 채권이었다. 공모 희망금리로 최대 연 6.50%를 제시했지만 미매각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롯데손해보험도 지난달 25일 열린 14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970억원의 주문이 접수돼 30% 정도 미매각이 발생했다. 제주은행은 지난 7일 시행한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110억원의 자금만 모았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화손보 신종자본증권, 롯데손보 후순위채, 제주은행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을 각각 ‘A+급’ ‘A-급’ ‘A+급’으로 매겼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도 A급 이하 비우량채 외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간 석탄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A+급)는 지난 5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2400억원에 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가 강화되면서 석탄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금리 인상 여파도 겹치면서 기관들이 투자를 꺼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