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통합형 광 모듈을 활용해 장비 하나로 1~10Gbps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구현하는 광통신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속도별 장비를 중복해 설치할 필요가 없어 투자비를 줄일 수 있고, 장비 설치 공간의 효율성도 65% 향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장비 발열이 줄고 소비 전력도 28% 절감할 수 있다”며 “탄소 배출을 감축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6월 SK텔레콤, 에치에프알, 디오넷, 옵티코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 부품 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 사업은 광통신 관련 신기술 국산화와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연말까지 진행된다.

SK브로드밴드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서울 동작국사에서 테스트 망 연동 및 검증을 하고 있다. 내년 상용화가 목표다. 21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유럽 광통신박람회 2022’에 참가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