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기술 분석가들은 이번 주 연준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S&P 500 지수가 6월의 저점을 다시 테스트하고 중간 선거가 끝난 후 랠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 기술분석가는 S&P 500이 3,5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50%의 강세장 되돌림에 해당한다. 그의 이전 예상은 단기 저점 3,800이었으나 최근 알파벳,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약세를 지켜 보며 3,500으로 조정했다.

이 분석가는 지난 8번의 중간 선거 연도의 주가 지수 평균 합성치를 기반으로 볼 때, 뉴욕 증시가 10월에 바닥을 치고 4분기에 반등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BTIG의 수석 기술 분석가 조나단 크린스키는 S&P 500지수는 3,900선이 중요한데 이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많은 거래량이 거래된 영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금요일에 그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6월 저점인 3,636까지는 문이 열린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크린스키는 또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 빅 테크 기업의 차트 역시 모두 약세 국면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펀드스트랫의 글로벌 기술 책임자 마크 뉴턴도 일반적으로 중간 선거가 있는 해에는 9월에서 10월까지 하락한 경향성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뉴턴은 “이번 주에도 하락하면,하루 이틀의 반등은 있겠지만 10월에 3,700선 아래에서 지지선에 도달할 때까지는 큰 강세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술적으로는 ‘현금이 왕’이며 시장이 하방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주가는 지난 화요일 8월 소비자 물가 지수가 시장이 예상한 0.1% 하락이 아닌 상승으로 나타나면서 폭락했다. S&P500 지수는 4.8% 하락한 3,873에 마감해 6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오펜하이머의 월드 분석가는 8번의 중간 선거 연도를 기반으로 볼 때 “연말까지는 강력한 랠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계속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