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최대 컬렉션 '루벤'의 발트국 신진작가 11명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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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담요재단, 루벤아트파운데이션 소장품전 10월29일까지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작가 작품 선보여
국내 첫 공개되는 회화 미디어아트 등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작가 작품 선보여
국내 첫 공개되는 회화 미디어아트 등

햇빛담요재단은 루벤 재단의 컬렉션에 소장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서울 을지로 햇빛담요재단 '아트코너H'에서 선보인다. 전시장은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출신 11명의 신진 작가들의 최근 작품으로 꾸며졌다. 모두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이들이 후원한 리투아니아 파빌리온은 2019년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 사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발트 국가의 예술은 북유럽과 서유럽, 러시아 등의 다양한 문화를 빨아들이며 성장했다. 발트 3국 중 영토가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리투아니아는 동쪽과 남쪽에 벨라루스, 서쪽엔 발트해, 남서쪽은 러시아와 폴란드에 닿아있다.
리투아니아 예술은 고딕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주를 이뤘고, 수도 빌뉴스의 예술과 건축엔 이탈리아의 색채가 강하다. 소비에트 연방 시기에도 러시아의 아방가르드 미술과 달리 타협과 교섭 등의 다채로운 방식을 통해 '예술적 공존'을 주요 테마로 삼았다. 중세시대 이래 발트 국가들은 독일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주변 국가의 미술 사조에 영향을 받으며 주제의 폭이 넓고 소재와 기법 면에서도 다채로운 게 특징이다.


햇빛담요재단과 루벤아트파운데이션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햇빛담요재단은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