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서울 2호선 시청→당산 41분 지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3일 이후 엿새 만

이날 전장연은 오전 7시30분께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열차를 타고 당산역을 거쳐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했다. 회원들은 열차가 정차할 때마다 내려서 옆문으로 옮겨 타는 방식으로 시위했다. 이로 인해 시청역∼당산역 구간 운행이 약 41분 동안 지연됐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정부는 2023년도 예산 중 장애인 관련 예산에 자연증가분만 반영해놓고 사회적 약자들을 촘촘하게 지원했다고 과대 포장했다"며 "장애인이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권리를 보장하려면 예산 1조5000억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전장연 시위를 두고 페이스북에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쓴 것을 거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힘은 장애인 권리 문제를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습관을 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