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개조하고 청년 행복주택 237세대 공급…안전시설도 확충
대전 대덕구, 1인 가구 지원대책 시행…5년간 470억원 투입
대전 대덕구는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5년간 470억원을 들여 주거·생활, 안전, 일자리·경제, 건강, 문화·여가 등 5대 분야 40여개 정책을 펼친다.

어르신 1인 가구 주택을 개조하는 한편, 청년층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인근 신탄진지역에 행복주택 237세대를 조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우범지역과 1인 가구 밀집지역에는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보안등을 확충하고, 여성 안전 귀갓길 환경을 위한 여성 안심 지킴이 집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 1인 가구의 경력 형성 및 행정 체험을 위한 청년 인턴제도를 운용하고, 1인 청년 창업가를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중장년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안부확인 서비스와 독거세대 마음건강사업, 방문케어 및 식사·목욕 돌봄 등도 지원한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강화와 문화생활을 위해 취미 동아리나 독서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최충규 구청장은 "올해부터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독거 시대의 불안요소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8월 말 기준 대덕구 인구 17만4천132명 중 1인 가구는 3만2천563명으로, 전체 8만717가구의 40.3%에 달한다.

대덕구 인구는 10년 전부터 지속적 감소세이나 2019년부터 세대수는 증가하고 있다.

비혼과 만혼 증가, 핵가족화,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으로 1인 가구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