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감독의 오판이 부른 7연패…KIA의 가을 야구 도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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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사령탑' 김종국 감독의 판단 실수가 '5위 수성'이 급한 KIA 타이거즈의 7연패를 불렀다.
KIA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9로 패해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0-4로 뒤진 6회초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속 3안타와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대거 5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종국 감독은 곧바로 선발 투수 이의리를 내리고 불펜 투수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장현식과 함께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한 전상현으로 6회를 막아 승리를 굳히겠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김종국 감독의 선택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30일 SSG 랜더스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전상현은 50일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1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전상현은 오재일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김지찬의 희생플라이와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결국 전상현은 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삼성에 재역전을 허용한 뒤 장현식과 교체됐다.
경기를 다시 뒤집은 삼성은 8회에 3점을 더 내며 5위 싸움으로 갈길 바쁜 KIA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한 전상현을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내보낸 김종국 감독의 판단이 팀의 7연패를 자초한 꼴이 됐다.
김종국 감독의 아쉬운 판단은 앞서 지난 15∼16일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15일 경기에선 1-1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어설픈 대타 기용으로 승리를 날렸다.
선두 타자 김도영의 볼넷과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자 김종국 감독은 이우성 타석에서 좌타자 김석환을 대타로 내보냈다.
오른손 투수인 한화 강재민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좌타자인 김석환이 오히려 우완 투수에게 약하다는 통계를 무시한 조치였다.
김석환은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0.250의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우완 투수에겐 타율 0.176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오히려 이우성이 우완 투수를 상대로 0.268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기에 김석환 대타 기용은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김석환이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KIA의 9회말 끝내기 찬스는 물거품이 됐고, 오히려 연장 10회초 한화에 실책으로 1점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김종국 감독은 16일 한화전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작전을 포기하고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3루에 발 빠른 주자 김규성이 있었기에 스퀴즈 번트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김종국 감독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박동원과 김도영이 연속 삼진을 당하고, 박찬호마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경기를 끝내지 못한 KIA는 연장 12회초 한화에 1점을 내주면서 6-7로 패배, 5연패에 빠졌다.
물론 김종국 감독의 판단이 완벽하게 어긋난 작전이라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연이은 판단 실패로 팀이 7연패를 기록하면서 어느덧 6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가 1.5게임 차까지 좁혀졌다.
김종국 감독의 판단에 계속해 균열이 발생한다면 4년 만에 '가을 야구'를 노리는 KIA의 꿈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KIA는 1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9로 패해 7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0-4로 뒤진 6회초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속 3안타와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대거 5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종국 감독은 곧바로 선발 투수 이의리를 내리고 불펜 투수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올 시즌 장현식과 함께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한 전상현으로 6회를 막아 승리를 굳히겠다는 의도였지만, 결과적으로 김종국 감독의 선택은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30일 SSG 랜더스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전상현은 50일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1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전상현은 오재일의 2루타와 구자욱의 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김지찬의 희생플라이와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결국 전상현은 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삼성에 재역전을 허용한 뒤 장현식과 교체됐다.
경기를 다시 뒤집은 삼성은 8회에 3점을 더 내며 5위 싸움으로 갈길 바쁜 KIA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한 전상현을 1점 차 박빙 승부에서 내보낸 김종국 감독의 판단이 팀의 7연패를 자초한 꼴이 됐다.
김종국 감독의 아쉬운 판단은 앞서 지난 15∼16일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15일 경기에선 1-1로 맞선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어설픈 대타 기용으로 승리를 날렸다.
선두 타자 김도영의 볼넷과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자 김종국 감독은 이우성 타석에서 좌타자 김석환을 대타로 내보냈다.
오른손 투수인 한화 강재민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좌타자인 김석환이 오히려 우완 투수에게 약하다는 통계를 무시한 조치였다.
김석환은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0.250의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우완 투수에겐 타율 0.176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오히려 이우성이 우완 투수를 상대로 0.268의 타율을 기록 중이었기에 김석환 대타 기용은 더욱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김석환이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KIA의 9회말 끝내기 찬스는 물거품이 됐고, 오히려 연장 10회초 한화에 실책으로 1점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김종국 감독은 16일 한화전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했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2, 3루 찬스에서 작전을 포기하고 강공으로 밀어붙였다.
3루에 발 빠른 주자 김규성이 있었기에 스퀴즈 번트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해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김종국 감독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박동원과 김도영이 연속 삼진을 당하고, 박찬호마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경기를 끝내지 못한 KIA는 연장 12회초 한화에 1점을 내주면서 6-7로 패배, 5연패에 빠졌다.
물론 김종국 감독의 판단이 완벽하게 어긋난 작전이라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연이은 판단 실패로 팀이 7연패를 기록하면서 어느덧 6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가 1.5게임 차까지 좁혀졌다.
김종국 감독의 판단에 계속해 균열이 발생한다면 4년 만에 '가을 야구'를 노리는 KIA의 꿈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