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로·야영장 87곳 이용중단…위험지역 도로 10곳 통제
한총리 "'난마돌' 오늘 오전 고비…피해 있으면 현장중심 대응"(종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제14호 태풍 '난마돌'과 관련 "오늘 오전이 태풍의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계 부처에 대비 강화를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난마돌 대처상황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난마돌이 현재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채 한국에 최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위중한 경제 상황에서 태풍 피해까지 더해져 우려가 크다"며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은 산업시설과 국가 기반시설에 대해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경계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중심으로 총동원 태세와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고, 응급복구 상황 발생 시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 태풍 전망과 기관별 대처상황, 피해 현황을 보고받은 한 총리는 "피해가 발생하면 긴급 조치를 우선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난마돌로 부산에서 1명이 다쳤고 부산·울산에 정전 2건이 발생해 복구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탐방로와 야영장 등 87곳의 이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위험지역 도로 10곳, 철도 22편, 항공 17편 등을 통제했다.

산림청은 포항과 경주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대형산불피해지 41곳 등 위험지역을 긴급점검했다고 보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