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운드서 '앨버트로스 +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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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억분의1' 행운 잡은 주말 골퍼
일반적으로 아마추어 골퍼가 파3홀에서 단 한 번의 샷으로 홀컵에 집어넣는 홀인원(-2)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라고 한다. 파5 홀에서 2번 스윙 만에 홀인하는 앨버트로스(-3) 확률은 600만분의 1(미국 내셔널 홀인원 레지스트리)이다. 이 어려운 홀인원과 앨버트로스를 한 라운드에서 모두 할 확률은 720억분의 1이다.
이걸 해낸 ‘억세게 운좋은 사람’이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 18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CC에서 라운드를 한 아마추어 골퍼 이범석 씨(49·사진). 중장비 기기 사업을 하는 이씨는 이날 2번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핸디캡이 8, 베스트 스코어가 74타라는 이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둘을 한 번에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평생 운을 하루에 다 쓴 것 같다”고 했다.
평소 드라이버로 250m를 날린다는 이씨는 이날 2번홀에서 티샷이 잘 맞아 약 260m를 보냈다. 홀까지 165m를 남겨두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에 들어갔다. 이씨는 “처음에는 그린 위에 공이 없어서 그린 주변을 한참 찾았다”며 “그러다가 설마 하고 홀 안을 들여다보니 공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4번홀(125m 파3)에선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씨는 “공이 핀을 지나 떨어졌는데, 백스핀이 걸려서 그대로 홀에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이걸 해낸 ‘억세게 운좋은 사람’이 나왔다. 주인공은 지난 18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CC에서 라운드를 한 아마추어 골퍼 이범석 씨(49·사진). 중장비 기기 사업을 하는 이씨는 이날 2번홀(파5)에서 앨버트로스를,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핸디캡이 8, 베스트 스코어가 74타라는 이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둘을 한 번에 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평생 운을 하루에 다 쓴 것 같다”고 했다.
평소 드라이버로 250m를 날린다는 이씨는 이날 2번홀에서 티샷이 잘 맞아 약 260m를 보냈다. 홀까지 165m를 남겨두고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홀컵에 들어갔다. 이씨는 “처음에는 그린 위에 공이 없어서 그린 주변을 한참 찾았다”며 “그러다가 설마 하고 홀 안을 들여다보니 공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4번홀(125m 파3)에선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씨는 “공이 핀을 지나 떨어졌는데, 백스핀이 걸려서 그대로 홀에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