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성놀이 계승' 제49회 고창 모양성제 30일 개막
전북 고창군은 군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인 '제49회 고창 모양성제'를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고창읍성(모양성)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고창 모양성제는 단종 원년인 1453년 당시 외침을 막기 위해 호남지역 19개 현의 주민들이 읍성을 쌓은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축제다.

읍성 축성에 참여했던 각 자치단체의 기를 게양하는 '고을기 올림' 행사를 시작으로 안녕을 기원하는 성황제, 고창읍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답성놀이(성밟기), 거리 퍼레이드 행사 등이 이어진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주민들이 읍성 앞 잔디광장에서 손잡고 원을 그리며 도는 강강술래 재연행사도 큰 즐길 거리다.

메타버스를 접목한 수성전 VR·패러글라이딩 VR 체험과 모양성 성 쌓기 놀이 등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해가 진 뒤에는 야경과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도 예정돼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많은 이들이 축제에 방문해 전통을 되새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