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 캐시우드, 엔비디아 지분 9월에만 40만주 매입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가 엔비디아 주식을 이번 달에만 40만달러 이상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시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대표 펀드매니저 캐시 우드는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를 이용해 9월에만 40만주 이상의 엔비디아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블룸버그는 "이는 최근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GPU 관련 소식'에 엔비디아 측이 주식을 대거 처분하자 이것을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줍줍'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물론 캐시우드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엔비디아를 지지해왔으며 이번 매입 역시 그 선에서 멀지 않다라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크 인베스트먼트사는 6월 30일 현재 엔비디아 주식 675,000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8월 말 경 30만주를 팔았던 캐시우드가 9월에만 다시 40만주 이상을 매입한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월가에서 많이 나왔다.

앞서, 퍼퍼스 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테일러 최고투자책임자는 "엔비디아는 수준 높은 기술 회사이며 비록 올해 초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며 고물가-인플레 상황을 맞고 있지만, 저가로 평가되는 지금의 엔비디아 주는 꽤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