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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FOMC 앞두고 투심 위축
SQQQ 사고·TQQQ 팔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9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논의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하루 앞두고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QQQ ETF'(SQQQ)를 대거 사들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FOMC 개최를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주말 동안 내년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1%로 하향했다.

이들은 또 이번 FOMC 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올해 말까지 총 1.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은 35%로 상향했다.
[마켓PRO] 9월 FOMC '자이언트 스텝' 유력…초고수들 증시 하락 베팅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11월과 12월 금리 인상 폭을 가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연말 금리 예상치가 상향될 경우 국채금리는 더욱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SQQQ를 대거 사들이는 등 하락장 베팅에 나서고 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기술주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블루버드 바이오'(BLUE)도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희귀 신경질환 치료제 '스카이소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켓PRO] 9월 FOMC '자이언트 스텝' 유력…초고수들 증시 하락 베팅
반면 초고수들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판 종목으로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 폭의 3배씩 따라가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TQQQ)와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국채 불 3X ETF'(TMF) 등이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