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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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지난 상반기 순이익이 2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여전사 131개사(6월말 기준)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965억원) 대비 735억원(3.7%) 증가했다.

현재 금융당국에 등록된 여전자는 작년 말 대비 8개사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 신기술금융전문회사 8곳이 새로 등록하면서다.

순익 증가는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수익(6981억원) 증가와 리스(3840억원), 렌탈(1816억원) 수익 증가 등의 영향이 컸다.

다만 리스(3433억원)와 렌털(1215억원) 비용 증가와 유가증권 비용(3413억원) 증가 등이 비용 부담을 높였다.

총자산의 규모는 226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207조4000억원)보다 19조5000억원(9.4%) 늘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과 신기술사업금융자산 등이 각각 늘며 고유업무 자산이 늘었고, 기업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대출채권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중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해 비상자금 조달계획을 보완하는 등 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