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22 IPO 엑스포’에서 “세포활성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의료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1999년부터 치아 발생 및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연구했다. 20여년에 거친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하이센스바이오를 설립해 시린이와 충치, 치주질환 등 난치성 치과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하이센스바이오 재생기술의 기반이 되는 핵심물질은 코핀7(CPNE7) 단백질이다. 박 대표는 “치아 발생 과정을 살펴보면 동일한 물질이 치아조직인 상아질과 치주인대를 만드는 데 관여한다”며 “이 점에 착안해 찾아낸 재생후보물질이 바로 코핀7”이라고 말했다.
코핀7이 충치, 시린이, 치주질환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혁신적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핀7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를 치아에 바르면 충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며 “뼈 재생 기술과 함께 활용하면 지금까지 불가능 영역이었던 치주질환 완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치주질환 치료제 시장은 매년 8.7%씩 성장하고, 시린이 치료시장의 규모는 2027년 25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임상 완료 후 재생 기술에 기반한 치료제를 출시하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시린이 치료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2a상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엔 치주질환 치료제의 국내·외 임상과 시린이 치료제의 미국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