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글로벌 리더들과 탄소중립 실천 의지 공유

미국 뉴욕 언더2연합 총회에 아태지역 의장으로 참석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의 탄소중립 정책과 실천 의지를 세계무대에 알렸다.

2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즈센터에서 열린 언더2연합 총회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으로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47개 회원단체 모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탄소중립 이행이 매우 어려우면서도 가장 필요한 곳"이라며 "선언 중심에서 실천 중심으로 협력의 질을 높이고, 회원들의 지리적·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이차전지 등 그린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재생에너지 도입을 완료한 호주 수도를 예로 들며 탄소중립 가능성과 필요성을 제시하는 한편 수소 산업 육성, 전기차 보급 확산, 스마트 농업 도입 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 계획 등 충남의 전략도 공유했다.

도는 수소생산 플랜트를 구축해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이끌고, 철강·석유화학 등 제조업 분야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하는 연구개발 실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총회에 앞서 팀 애쉬 비 언더2연합 사무국장을 만나 "내년에는 언더2연합 사무국이 충남에 와 기후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국내 대기업과 협업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팀 애쉬 비 사무국장은 "제안이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언더2연합은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기구로, 2015년 12월 설립돼 43개국 258개 지방정부가 가입·활동 중이다.

/연합뉴스